반려견과 여행을 떠나는 분이 늘면서, 차멀미·구토 문의가 많아졌습니다. 약국에서 드릴 수 있는 약은 크게 두 가지인데, 목적이 다릅니다. 우리 아이가 '토하는' 게 문제인지, '흥분·스트레스'가 문제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.
토하는 게 문제라면 — 세레니아 (마로피탄트)
세레니아는 마로피탄트(maropitant) 성분의 구토 억제제로, 구토를 유발하는 뇌 신호(NK-1 수용체)를 차단합니다. 2007년 FDA 허가를 받은 약으로, 멀미로 인한 구토 예방과 구토 치료에 쓰입니다. 작년에 제네릭(메토닌정)도 나왔습니다.
허가 용법의 핵심:
- 구토 치료/화학요법 오심 예방(8주령 이상): 2mg/kg 1일 1회, 최대 5일
- 멀미 구토 예방(16주령 이상): 8mg/kg 1일 1회, 여행 전날 밤 또는 최소 1시간 전 투여, 최대 2일
멀미 예방은 용량이 더 높고(8mg/kg), 소량의 음식과 함께 투여하도록 안내됩니다(긴 금식은 피하되 음식으로 완전히 감싸지는 않기). 진정작용은 없습니다.
고양이는 오프라벨로 멀미 포함 구토 예방에 1mg/kg를 쓰며, 만성신부전으로 인한 구토에도 자주 사용됩니다.
흥분·스트레스가 문제라면 — 칼미베트 (아세프로마진)
칼미베트는 아세프로마진 성분의 안정·진정제입니다. 구토를 막기보다는 차를 탈 때 흥분하는 강아지나 이동에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에게 권합니다.
- 허가 용량: 개 10kg당 1~2정, 고양이 5kg당 1~2정
- 강아지·고양이 모두 허가
다만 현재 칼미베트는 장기 품절로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진정이 필요한 경우 대안을 상담받으셔야 할 수 있습니다.
정리: 무엇을 고를까요?
| 상황 | 추천 | 이유 |
|---|---|---|
| 차에서 침 흘리고 토함 | 세레니아 | 구토 신호를 직접 차단 |
| 차에서 짖고 떨고 흥분 | 칼미베트 | 흥분·스트레스 진정 (현재 품절) |
| 구토+설사+식욕부진 | 동물병원 | 멀미가 아닌 질환 가능성 |
꼭 기억해 주세요
- 목적을 먼저 — 토하는 게 문제인지, 흥분이 문제인지에 따라 약이 다릅니다.
- 멀미약은 미리 — 세레니아는 이동 1시간 전(또는 전날 밤) 투여가 기본입니다.
- 구토+설사+식욕부진은 진료 우선 — 단순 멀미가 아닐 수 있습니다.
정보 출처: 동물용의약품 허가사항 및 제조사 공개 자료. 개별 동물 상태에 따라 적합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.